(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최근 진행된 SBS '꽃놀이패' 녹화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2박 3일을 함께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희철은 JTBC '아는 형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장훈의 행동 하나하나에 "이렇게 방송하면 안 된다"며 '서장훈 저격수'다운 활약을 했다고.
또 멤버들마저 당황시키는 깐족거림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제작진은 "김희철이 등장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쇼맨십으로 멤버들을 압도했다"면서 "그 어느때보다 역대급 장면들이 많이 나왔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김희철은 녹화날 진행된 V라이브 현장 투표에서 자신의 친누나가 젝스키스 이재진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밝히며 이재진과 관련된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기억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성대모사 대결에서 멤버들과 어우러져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승민 PD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김희철에겐 이번이 첫 숙박 예능이었다. 낚시도 처음이라고 했다. 숙박 예능을 하다 보면 중간에 갈지도 모르기 때문에 SM과 SBS과 등질 수도 있어서 자신을 안 내보낸다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촬영이 끝난 뒤에 너무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하더라. 저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그가 굉장히 행복할 만한 일이 있었고, 촬영 하는 내내 굉장히 재미있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PD는 "김희철과는 과거 '연애편지'와 '절친노트'를 함께 했다. 슈퍼주니어 데뷔 초기부터 인연을 맺어 굉장히 친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생이다"라며 "사실은 '꽃놀이패' 파일럿 때부터 김희철을 고정 멤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김희철 했을 때 예상되는 예능감이 있는데 그게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당시 해외 스케줄 때문에 시간이 안 맞아서 출연을 못 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이번에 게스트 부탁을 했을 때 김희철이 옛정 때문에 차마 거절을 못한 것 같다.(웃음)"고 김희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 PD는 "김희철이 '방송 언제냐. 기대된다',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말하니 PD로서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재출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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