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내고 화를 내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드라마 '혼술남녀' 황진이 역을 맛깔나게 소화중인 배우 황우슬혜의 이야기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황진이(황우슬혜 분)가 민진웅(민진웅)과 첫날밤을 보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황진이는 소개팅을 시켜준다는 학원장(김원해 분) 앞에서 두 눈을 반짝이며 기대감에 차 있는 한편, 민진웅이 계속해서 자신의 소개팅에 훼방을 놓으려고 하자 참지 못하고 한 순간에 돌변해 가방을 휘둘렀다.
이후 술에 취해 민진웅과 예기치 않은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충격에 휩싸였다. 대사도 없이 홀로 지난밤을 회상하며 맥주를 마실 땐 눈빛 하나, 표정 하나로 모든 걸 표현해내 캐릭터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처럼 황우슬혜는 섬세하고 세밀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화를 내고 짜증을 내도 황우슬혜 표 캐릭터는 결코 밉지 않고, 오히려 귀엽게 그려진 데에는 황우슬혜의 탄탄한 연기력이 한몫했다. 상대에 따라 표정, 몸짓, 눈빛까지 변화하는 황우슬혜의 연기는 작품의 보는 재미를 높이며 ‘혼술남녀’ 인기의 견인차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
한편, 황우슬혜의 열연이 돋보인 ‘혼술남녀’는 25일 마지막회가 방영된다. / gato@osen.co.kr
[사진] '혼술남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