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독립군' 대열에 배우 이제훈도 합류했다.
영화 '박열' 측은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훈이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박열'은 일제강점기 시대 활동한 독립운동가 박열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이제훈은 극 중 박열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독립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은 최근 충무로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가 식상함에 지쳐있던 충무로의 새로운 돌파구로 급부상하면서 독립군의 삶을 다룬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가장 최근에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은 영화 '밀정'이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 분)과 독립군 김우진(공유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공유는 의열단원인 김우진으로 분해 경성에 폭탄을 밀반입하고자 이정출을 이용하며 두 사람 사이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역할을 해냈다.
충무로의 '독립군' 트렌드를 시작한 주인공은 바로 '암살'. '암살'은 친일파를 제거하기 위한 독립군과 밀정, 그리고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이 출연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앞으로 관객들을 만날 '독립군' 영화들도 상당수다. 우선 가장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영화 '군함도'. '군함도'는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조선인 강제 징용이라는 아픈 역사가 담긴 군함도를 배경으로 한다. 극 중 송중기가 조선인들을 구해내기 위한 독립군으로 분할 예정.
게다가 이제훈이 이준익 감독의 신작인 '박열'에서 독립군 박열을 연기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충무로 '독립군'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