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가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이로써 7년간 순탄하게 달려왔던 '런닝맨'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SBS '런닝맨' 측은 25일 "개리가 올해 상반기부터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혀왔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개리의 하차를 말려왔지만, 최근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개리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개리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7년 동안 '런닝맨' 원년 멤버로서 '런닝맨'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애써준 개리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개리씨가 '예능인'보다는 '음악인'으로서의 삶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한 만큼, 앞으로 개리씨가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개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개리는 2010년부터 무려 7년간 함께한 '런닝맨' 원년 멤버다. 송중기가 2011년 연기를 위해 하차를 하고 난 뒤부터는 단 한 번도 멤버 변화가 없었던 '런닝맨'이지만 이번 개리의 하차로 인해 변화가 생기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새 멤버 투입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이며, 포맷 변경 역시 없다. 31일 개리의 마지막 녹화 이후에도 기존과 달라지는 것 없을 예정이라는 것. 하지만 개리의 공백은 '런닝맨'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개리는 송지효와 함께 '월요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던 멤버이며, 하하에게 '오징어'라 놀림을 받으면서 큰 재미를 더하곤 했다. 7년간 축적된 예능감을 적재적소에 터트리며 '런닝맨'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멤버로 손꼽혀왔다. 그렇기에 개리의 빈자리를 멤버들과 제작진이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물론 매주 출연하는 게스트로 인해 그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멤버들의 유기적이고 끈끈한 합으로 지금까지 7년을 달려온 '런닝맨'인만큼 멤버의 부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개리는 오는 31일 '런닝맨'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며, 이날 녹화분은 오는 11월 6일 방송될 예정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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