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려진 시간'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친 가운데, 판타지라는 설정과 어울리는 배우 강동원의 '열일하는 미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가려진 시간'은 오는 11월 10일 개봉,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영화 '검사외전' 이후 돌아온 강동원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판타지'라는 장르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
'가려진 시간'의 스토리는 이렇다.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홀로 지내는 수린(신은수 분)과 그런 수린에게 먼저 다가가 둘도 없는 추억을 쌓게 되는 성민의 이야기. 멈춰진 시간에 갇혀버린 성민(강동원 분)은 어른이 돼 수린을 찾아가고,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지만 오직 수린만이 성민의 말을 믿어준다.
극 중 강동원은 어른이 되어버린 성민 역을 연기한다. 아무도 없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13살 소년 성민은 홀로 어른이 되는 인물. 때문에 강동원은 어른이면서도 아이의 마음을 지니고 있는 성민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표현해낼 전망이다.
언뜻 '가려진 시간'의 설정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강동원의 연기는 물론 강동원의 '외모'가 판타지라는 설정에 설득력을 더한다는 평이다.
아직 영화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개봉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 그리고 예고편 등을 통해 '강동원만이 할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이 나오고 있는 중.
판타지라는 설정은 영화 자체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매우 중요하다. 영화 '늑대소년' 역시 판타지라는 설정을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판타지는 김수현이 설득시킨 바 있다.
이번 '가려진 시간'도 마찬가지. 이에 한 영화 관계자는 "강동원만이 나타낼 수 있는 연기톤과 분위기라는 것이 있다. '가려진 시간'은 판타지를 다루고 있는 만큼 강동원의 외모와 연기, 그리고 분위기가 그 판타지를 설득시킬 것"이라고 평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가려진 시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