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의 섭외력에 또 한 번 박수를 보낸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방송계와 모델계 그리고 영화계를 평정한 박영선이 출연했다. 오랜만에 반가운 모습을 보인 박영선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얼굴과 늘씬한 몸매 그리고 털털한 매력으로 남성은 물론 여성 팬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거제도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여행에서는 김국진, 강수지, 박선영, 김광규, 최성국, 구본승, 이연수와 새롭게 합류한 박영선과 녹색지대 권선국이 함께했다.
박영선의 첫 등장은 시작부터 강렬했다. 중국 음식점에서 짬뽕을 먹으며 등장을 알렸다. 첫 등장부터 매력적인 웃음과 함께 변함없는 몸매를 자랑하며 김광규는 물론 그를 기억하는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박영선은 성격 또한 거침없었다. 조심스러운 태도로 이혼을 언급하려는 김광규 앞에서 시원하게 이혼했다고 밝히며 “결혼도 선택이고 이혼도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13살인 아들을 두고도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다”라고 언급하며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도 털어놨다. 당당한 모습이 멋졌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모델이었기에 ‘불청’에 출연한 청춘들에게도 박영선은 신기한 존재였다. 박영선은 80년대 워킹부터 2016년 현재 워킹까지 완벽하게 재연하며 거제의 한 섬마을의 시골집을 런웨이로 바꿔놨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광규와 앙드레김 패션쇼의 공식 포즈인 얼굴 맞대기까지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거침없고 활달한 박영선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입꼬리를 절로 올라가게 하였다.
자신의 아픔은 물론 시원시원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엄청난 자기관리를 해온 박영선의 모습은 ‘불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 충분하다. ‘불청’을 통해 박영선이 새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그동안 활동 못 했던 갈증을 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pps2014@osen.co.kr
[사진] '불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