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의 재발견이다. 박하선과 tvN '혼술남녀'로 색다른 '로맨스 케미'를 이뤘고 드라맥스 '1%의 어떤 것'에선 전소민과 알콩달콩한 재미를 이루고 있다.
25일 '혼술남녀' 종영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하석진은 두 상대 배우와 맞춘 호흡이 달랐다고 했다. 전소민은 '전우애'로 뭉쳤고 박하선은 '술 기운'에 친해졌다는 것.
하석진은 "박하선은 시트콤을 찍었는데도 왈가닥 성격은 아니더라. 차분하고 빨리 친해지는 성격이 아니라서 첫 대본 리딩 후 함께 술을 많이 먹었다. 심지어 나는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집에 갈 때 박하선이 내게 '끼 좀 그만 부리라'고 했다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반면 전소민은 '1%의 어떤 것' 속 김다현과 싱크로율 100%라고. 하석진은 "폭염 속 촬영 강행군이 이어졌다. 한 달 동안 영화 다섯 편 분량을 촬영했다. 전소민과 전우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프지 않고 NG도 덜 내야 하는 상황이라 서로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려고 했다. '혼술남녀' 카메오로 나와서 전무후무한 랍스타 폭행신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전소민은 와인잔을 깨서 손을 다치고 나는 맞아서 두피가 찢어졌다"고 덧붙였다.
하석진은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입시학원 스타강사 진정석 역을 맡아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1%의 어떤 것'에서는 안하무인 재벌3세 이재인으로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하선과 전소민 사이 행복한 비명을 지른 하석진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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