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어떤 방식으로든 꼭.."
호평 속에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가 모두의 바람대로 시즌2로 돌아온다. 이제 막 시즌1이 끝난 만큼 구체적인 청사진이 그려진 것은 아니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와 함께 그 가능성을 확실하게 입증한 생활공감형 드라마로 향후 시즌제를 이어갈 전망.
'혼술남녀' 안상휘 CP는 26일 OSEN에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어떤 방식으로든 꼭 할 것 같다. 물론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출연자들에 대한 스케줄을 비롯해 풀어나가야할 문제가 많겠지만, 우선적으로 제작진도, tvN도 의지가 확실한 만큼 확률이 높다. 종방연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오갔는데, 배우들 역시 대부분이 '다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제작진X배우의 의지가 뚜렷한 만큼, 이후 일들은 시간을 두고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
실제로 하석진과 박하선을 비롯해 민진웅, 황우슬혜, 키, 공명, 김동영, 정채연 등은 모두 인생작,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들으며 '혼술남녀'에 대한 애정이 두터워졌다. 또한 트렌디한 '혼술'에 '공시생'이라는 공감을 얹어 만든 소재는 안방극장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안상휘 CP는 "혼술이라는 키워드는 지난해 6월부터 준비했다. '식샤'와 다른 예능 드라마를 고민했고, '혼술'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오게 됐다. 그러던 중 '공시생'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학원 강사 출신 조연출을 비롯해 많은 제작진이 '공시생'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혼술+공시생'을 다룬 '혼술남녀'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젊은 1인 가구가 늘어나게 된 현실은 앞서 '나혼자산다' 등의 호응에 이어 '혼술남녀'에까지 그 관심과 애정이 이어졌다.
물론 제작진과 배우들의 팀워크가 '혼술남녀'의 결정적 인기요인이 됐다. 안 CP는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배우들은 자신과 꼭 맞는 대본을 써준 작가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표했다"며 "'막영애'를 집필했던 작가진은 배우 미팅을 하고, 그 배우에 맞는 캐릭터를 거꾸로 입혀주는 방식으로, 맞춤형 배역을 탄생시켰다. 연기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공시 3인방'의 경우, 김동영이라는 배우가 주축을 잡아 리드를 해줬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5일 종영한 '혼술남녀' 마지막회에서는 헤어졌던 진정석(하석진)과 박하나(박하선)가 혼술을 마시며 한술집에서 만나 웃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암시했고, 황진이(황우슬혜)와 민진웅(민진웅)은 결혼에 골인했다. 다만 채연(정채연)을 제외한, 공시 3인방 공명(공명), 기범(키), 동영(김동영)은 9급 공무원시험에 결국 모두 실패했다.
이날 '혼술남녀' 팀은 종방연을 함께 했으며,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떠날 예정. 출연 배우들은 참석 여부를 놓고 일정은 논의 중이다. '혼술남녀' 후속으로는 '막돼먹은 영애씨15'가 오는 31일 첫방송한다. / gato@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하석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