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배우 수애가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5일 첫 방송 된 KBS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에 출연하고 있는 수애는 기존에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진중한 멜로연기를 벗어 던지고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연기에 도전했다.
‘우사남’에서 수애가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 홍나리는 5년차 항공사 승무원으로 겉보기에는 당차고 자존심도 세보이지만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약간은 엉뚱하기도 하고 허술한 면도 많은 인물이다.
처음 수애가 ‘우사남’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일각에서는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수애는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이러한 우려들을 단숨에 일축시켰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수애의 연기에 힘입어 ‘우사남’은 방송 2회 만에 월화극 정상에 올랐다.
‘수애의 원맨쇼’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우사남’ 속에서 수애는 울고 웃고 화내고 모든 종류의 연기를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특히 1회에서의 술 취한 연기는 압권이었다. 자칫 과장돼 보일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수애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모든 것이 설명됐다.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애 너무 예쁘다’, ‘믿고 보는 수애’, ‘수애 하드캐리’ 등의 뜨거운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수애는 ‘우사남’에서의 친근한 모습으로 그동안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나 ‘야왕’, ‘가면’ 등에서 보여줬던 센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우사남’에서 앞으로 수애가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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