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역 박보검이 종영 소감에 대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관련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보검은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했기 때문에 중견 배우분들이 우러러 보는 분들이라 선배님들에 비해 제가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라며 "말투도 그렇고 현대에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보니까 내 입에 맞게 노력했었고 말투도 제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 방송을 보면 볼수록 제 눈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아쉬움도 조금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보검은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 "원작에서는 냉철하고 까칠하고 도도한 면이 조금 더 부각됐다면 극에서는 그 역할이 진부할 수 있다고 하셔서 초반에는 퍼져있고 천방지축 날라리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성군이 된 모습일때는 진중해지고 책임감이 강해지고 날카로울 땐 날카로웠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독님들과 상의하면서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려웠던 연기에 대해서는 "처음에 풀어지는 연기가 조금 어색했던 것 같다. 뭔가 제가 모르는 제 모습을 꺼내려고 노력했었고 대본에 한 신에서 대사가 다양한데, 그 한 마디를 맛있게 요리한다고 해야하나"라며 "그 대사를 잘 가지고 노는 방법을 이번 작품, 감독님을 통해서 알게 됐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법을 조금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 18일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 역을 연기하며 시청률 20%가 넘는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