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만 2시간을 진행했다. 가수 박효신이 오랜만에 출연하는 방송에서 전력을 쏟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 80분간 콘서트에 가까운 무대를 만들어낸 것. 준비 시간에 리허설, 본 녹화까지. 반나절을 투자했다.
26일 KBS는 지난 25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월간 유희열 특집’에 참여한 가수 박효신의 리허설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효신은 오후 1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실전 같은 드라이 리허설을 진행했으며 오후 4시 50분부터는 의상을 갖춰 입고 약 1시간 반 동안 카메라 리허설을 마친 뒤 오후 8시부터 본 녹화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5만 명이 몰린 방청경쟁에서 운 좋게 기회를 획득한 관객들은 스탠딩으로 마련된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박효신의 목소리에 숨죽이며 집중하고, 무대가 끝나면 뜨거운 박수로 열광하며 힘을 보냈다는 전언.
오랜 공백을 깨는 첫 무대는 정규 7집 앨범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의 타이틀곡 'Home'이었다. 이어 콘서트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원더랜드(Wonderland)', '숨' 그리고 과거 히트곡 '야생화', '눈의 꽃', 'It's gonna be rolling, '해줄 수 없는 일', '동경' 등을 연이어 불렀다고.
박효신의 이번 방송 출연은 2012년 9월 군 제대 이후 처음이기에 더욱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스케치북’에게도 특별한 녹화였다. 방송 시작 약 8년 만에 새로운 포맷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스케치북’에는 큰 변화가 시작되는 기점. 이 프로그램은 매달 월간 특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월간 유스케’라는 타이틀이며, 좀 더 음악적인 즐거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매달 특집 방송을 꼼꼼하게 채울 계획. 방송일도 매주 금요일 밤 12시 30분에서 토요일 밤 12시 30분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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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리허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