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청취자가 보낸 ‘아재개그’중 최고를 꼽았다.
박명수는 26일 오전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에게 아재개그를 받아 최고를 발표하는 코너와 요일 코너인 ’수요 미담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명수는 가장 먼저 선선한 날씨를 칭찬했다. 서울숲을 칭찬하는 청취자의 사연에 “우리나라도 예쁜 곳이 너무 많다. 해외여행도 좋겠지만, 가까운 내장산이나 설악산을 가보시라. 정말 예쁘다. 여의도도 지금 단풍이 들어서 아름답다”며 “요새 피검사를 해봤더니 중성지방이 너무 높게 나왔다. 그래서 저녁에 무조건 30분 정도 걷는다. 여러분도 꼭 운동하시라”고 건강관리를 제안했다.
이어 “원래 하루에 빵을 6개씩 먹고 누워있었다. 여러분들에게 빵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운동도 하고 야채도 먹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탄수화물에 중독 된 것 같다. 요즘은 팥빙수에 빠져있다. 두 그릇씩 먹는다. 카페에서 팥은 더 달라고 언쟁을 벌인 적도 있다”며 남다른 팥빙수 사랑을 인증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박명수는 ‘보온병’을 상품으로 주는 아재개그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들을 때는 ‘뭐야’라는 반응이 나와도 등 돌리고 심호흡 두 번 하면 웃음이 빵빵 터지는 것이 아재개그의 맛”이라며 아재개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청취자들은 ‘싱글의 짝은 벙글’, ‘더위와의 전쟁은 더워, 추위와의 전쟁은 추워’,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자는 자원봉사자’, ‘엄마랑 목욕하면 꼭 해야 하는 것은 맘(만)세’, ‘숫자 중에 가장 쉬운 숫자는 쉽(십)구만’,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시간은 치킨 시 키신 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냈다.
박명수는 ‘망치가 하는 말은? 못(뭣이)이 중한디’라는 청취자 의견을 최고로 뽑았다. “신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쉽(십)구만은 나중에 써 먹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수요미담회’ 코너에서는 청취자가 재미없는 의견을 내자 “무조건 퍼니(funny)해야 한다. 퍼니해야 SNS 팔로워 수도 올라간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집값이 떨어지지 않게 내가 여기 살지 않는 것처럼 다닌다. 차는 짙은 선탠으로 창문을 가리고 다닌다. 바로 이런 것이 착한 것”이라며 시범을 보여 청취자를 폭소케 했다. /coz30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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