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이선균, 송지효, 보아의 ‘인생작’이 될 수 있을까.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연출 김석윤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김석윤PD, 이선균, 송지효, 김희원, 예지원, 이상엽, 권보아가 참석했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아내의 바람을 통해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고, 행복한 가정을 되찾는 바람을 갖게 된 남자의 유쾌하고 상쾌한 코믹바람극이다. 2007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 당시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이선균이 드라마 ‘미스코리아’ 이후 2년여 만에 컴백하는 작품인 것을 비롯해 보아가 2013년 2부작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 이후 3년여 만에 출연하기 때문. 1년 만에 돌아온 송지효도 마찬가지. 거기다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이선균은 극 중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있는 걸 알고 속으로 끙끙 앓다가 결국 SNS의 프로댓글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도현우 역을, 송지효는 슈퍼워킹맘이자 슈퍼현모양처 정수연 역을 맡았다. 아내가 바람 필까봐 속앓이를 하는 이선균과 도현우의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지만 마음이 흔들린 송지효의 모습이 흥미로울 듯하다.
거기다 권보아의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권보아는 극 중 작가계의 엘리트 우먼 권보영을 맡았는데, 그간 출연한 드라마에서 아쉬운 성적과 평가를 받았던 그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석윤 감독은 “보아의 연기 100% 만족한다. 당연히 연기를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보아가 잘할 줄 알았다. 역시나 괜찮았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보아는 “캐릭터 설명을 보고 돌싱이라고 해서 놀랐다. 하지만 감독을 믿고 작품을 결정했다”며 “비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부족한 역량으로 버거운 작품을 선택해서 힘들어하는 것보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재미있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이선균에 대해서는 “찌질해보이는데 멋있게 나온다. 찌질하지만은 않다. 남자들이 공감하는 걸 멋있게 표현했다”라고 했다.
이선균은 송지효와의 호흡에 대해 “첫 호흡인데 배려해주고 스태프들을 대하는 태도가 좋더라. 그런데 극 중 사이가 안 좋아서 말이 별로 없다. 하지만 많은 의지가 된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