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통상적으로 극장가 비수기로 불리는 시기에 또 다시 배우 강동원이라는 '신의 한 수'가 투입된다.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가려진 시간'이 오는 11월 16일 개봉을 확정하며 11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 '검사외전'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강동원을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지만, 충무로에선 또 다른 면으로 '가려진 시간'의 11월 개봉을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극장가 비수기를 살린 적 있는 '강동원 카드'가 또 다시 올해에도 적용될 기대를 품고 있는 것.
앞서 강동원은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11월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초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강동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특히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었던 '엑소시즘'이라는 소재를 들고 나왔음에도 어마어마한 관객을 불러모은 건 강동원 카드가 제대로 먹혀들어갔다는 분석. 때문에 오는 11월 16일 개봉할 '가려진 시간'에도 충무로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년 극장가 중 방학이 있는 여름과 겨울, 혹은 명절이 껴 있는 추석과 설 극장가를 제외하고는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게 정설이다.
실제로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가 지나간 이후, 10월부터 11월, 12월 초까지는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현저히 떨어지는게 사실. 때문에 비수기 때 관객들을 만나는 영화들은 어느정도의 걱정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좋다. 배우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럭키'가 비수기 극장가의 파이를 어느정도 키워놨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놨다.
이 상황에서 비수기를 살리는 남자, 강동원의 출격은 11월 극장가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해준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