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과 강호동이 드디어 첫 끼를 얻어먹었다.
26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성수동에서 저녁 한끼를 얻어 먹을 집을 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예술적으로 변한 성수동을 구경하며 감탄을 했다. 강호동은 진행병이 발동해 만나는 사람마다 말을 걸었고, 이경규는 그런 강호동을 못마땅해 했다.
두 사람은 골목을 누비벼 목표 주택지에 도착했고, 곧이어 벨을 누를 집을 물색했다. 이경규는 이내 지쳐 화단에 앉았지만, 강호동은 "우리는 지쳐서는 안되는 사람이다"고 이경규를 재촉했다. 이경규는 "너보다 이윤석 스타일이 좋다. 윤석이는 이미 쓰러졌어"라고 했다.
이에 강호동은 "난 이수근이었으면 그냥 안둔다. 수근이었으면 내 마음대로 했을 텐데"라며 서로 안맞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 시간이 됐고, 두 사람은 미리 찜한 집을 차례로 찾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에 불이 꺼져있었고, 사람이 없었다. 두 사람은 저녁 시간이 끝날까봐 초조해 하다. 어떤 주민이 추천한 집을 찾았다. 부부와 어린 아이 둘이 사는 집. 그 부부들은 흔쾌히 "들어오세요"라고 해 두 사람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같이 식사를 하며 부부와 대화했고, 두 사람은 "예전에 사업이 망해 사람들에게 우리도 밥을 얻어먹고 다녔다. 두 분이 서 있는데 예전 생각이 나더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이런 인연이 참 신기하다. 거짓말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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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끼줍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