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과 이상윤이 제주도에서 재회하며 꺼져가는 사랑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육아문제, 남편의 바람 등 복잡한 문제로 이상윤에게 이별을 고한 김하늘. 제주도에서 이상윤을 잊으려 애쓰며 시간을 보내지만, 김하늘 앞에 다시 이상윤이 나타났다. 다시 혼란에 빠진 김하늘. 계속되는 우연, 운명같은 두 사람의 사랑을 이제는 응원하고 싶어진다.
26일 방송된 KBS 수목극 '공항가는 길'에서는 제주도에 정착하는 수아(김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아는 효은(김환희)의 교육 문제, 도우(이상윤)와 깊어지는 관계 등을 피해 제주도에 온다.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과 연락을 끊고, 제주도에 정착한다. 진석(신성록)의 후배의 도움으로 수아는 공항에 일자리도 구한다.
면접보러 가던 날, 수아는 도우가 운전하는 버스에 오르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몰라본 채 스쳐지나 간다. 도우 역시 혜원(장희진)과의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려 제주도에 작업실을 꾸민다. 거기서 버스 기사를 하며 지내고 있었던 것. 도우는 혜원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혜원은 위자료로 고택을 주면 이혼해 주겠다고 한다.
도우는 자신 앞으로 온 짐을 가지러 공항에 왔다가 수아와 마주쳤다. 수아는 도우를 피해 숨지만, 도우는 집에 짐을 갔다놓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도우 역시 그 동안 수아를 그리워하며 혜원과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결번인 수아에게 전화를 걸어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 동안 서로에게 위로와 휴식이 되며 감정을 키워왔던 두 사람. 애틋하면서도 따뜻한 사랑이었기에 불륜이지만 두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서로에게 불신만 남은 결혼을 청산하고, 함께 할 수아와 도우를 감히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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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항가는 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