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세월호 후 다시 한 번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세월후 보도로 5%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최순실 사건 관련 단독보도를 하며 역대 최고시청률을 찍고 있다.
이쯤 되면 ‘뉴스룸’ 신드롬이라고 할 만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룸’은 최근 시청률 2~3%를 나타냈고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 4%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
‘뉴스룸’은 지난 24일 최순실의 PC를 단독 입수 해 PC 안에 들어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최순실이 국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자료 200여개 중 일부를 공개했는데, 이는 곧바로 시청률로 나타났다. 시청률이 4.28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전날(2.663%) 대비 1.62%P 상승했다.
‘뉴스룸’은 이날 앞으로 계속해서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단독 보도를 할 것을 예고했고 25일 시청률은 2배 가까이 상승한 8.085%를 기록했다. 이는 개국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JTBC 뉴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 시청률을 통틀어도 역대 가장 높은 시청률로 기록됐다.
‘뉴스룸’의 단독 보도는 계속됐다. 지난 26일에는 최순실 태블릿 PC를 입수해 이 태블릿 PC를 현직 청와대 김한수 행정관이 개통시켜 최순실에게 전달했고 최순실이 해당 태블릿 PC를 통해 청와대 자료들을 받아봤다는 내용을 비롯해 태블릿 PC에 담긴 최순실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현직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과 관련이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리고 이날 ‘뉴스룸’ 시청률은 또 상승했다. 8.5%를 나타내며 또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보도 당시에도 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높은 8%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
‘뉴스룸’은 2013년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맡은 후 꾸준히 신뢰도가 상승, 3년 연속 가장 신뢰하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할 만큼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데 이와 함께 JTBC의 단독 보도가 지금의 신드롬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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