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아이돌'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다.."잠 덜 자요" [인터뷰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27 10: 30

진영이 B1A4로서의 아이돌 활동과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연기 활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잠도 덜 자고 시간을 쪼개쓰며 두 배의 열정을 기울인 덕분이다. 
진영은 27일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관련 인터뷰를 진행, 윤성 역을 연기한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앞서 '구르미 그린 달빛' 마지막회 당시 윤성은 라온(김유정 분)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은 바 있다. 이에 진영은 "솔직히 죽기를 바랬다. 뭔가 그냥 저도 윤성이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약간 편하게 놓아주고 싶었다. 이 상태에서 윤성이 어딘가를 떠나거나 한다면 아픔을 가지고 가야 하니까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가 아니니까 극중에서는 죽는 게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죽는 신 연기에 대해서는 "진짜 어려웠다. 죽을 때 말 많이 할 수 있는 게 사극이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 하더라. 이렇게 오래 죽을 수 있는 거라고. 즐기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너무 이해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극중 라온을 사이에 둔 이영(박보검 분)과의 삼각관계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진영 역시 실제로 박보검에게 경쟁의식을 느꼈다는 후문. 진영은 "결국 한 여자를 좋아하는 거니까 라이벌 의식이 생길 수밖에 없는. 좀 더 그런 걸 뭔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았다"라며 "처음에는 라이벌 의식이 생겼는데 이기려고 하기 보다 윤성의 매력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진영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진영 역시 "6회 정도부터 문자가 많이 오기 시작했다. 신기했던 게 오랫만에 보는 사람이어도 잘 지냈어가 아니라 잘 보고 있다고 하는 게 진짜 많이 보고 있구나라고 느꼈다"라며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진영은 그룹 B1A4의 멤버이다. 하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통해 스스로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뗀 것. 이에 진영은 "타이틀은 어쩔 수 없이 따라 붙는 것 같다. 그 안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해서 그 말은 안 듣게끔 하는 게 저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이돌로 보기 때문에 부담이 많기는 한데 방법은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더 노력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건 없는 거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영은 연기와 아이돌 활동을 병행하는 덕에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싫어하는 일이면 엄청 힘들었을 텐데 늘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 그렇게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하면서도 '할 수 있으면 또 할래요' 라고 했다. 덜 자고 시간을 쪼개면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어릴 적 벗이자 영의정 김헌(천호진 분)의 친손자 역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WM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