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신성우(49)가 노총각 스타 대열에서 탈출한다.
올해 초 ‘냉동인간’ 가수 김원준에 이어 또 한 번의 반가운 소식이다. 신성우는 지난해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결혼까지 약속한 여자 친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바. 오는 12월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SNS를 통해 직접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물론 신성우다운 심경 발표였다. “이 시국에 실시간 검색에 제물이 되는 듯해 마음이 개운치 못하다”는 말을 곁들인 것. 그의 단단한 신조와 삶의 신념이 묻어났다. 그 다운 심경에 팬들은 다시 한 번 더 축하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무엇보다 신성우는 지난해 절친 안재욱이 결혼하면서 평소와는 달리 부러운 섞인 마음을 드러냈던 바. 이제 그도 아직 남은 노총각 스타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
현재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노총각 스타들이 종횡무진 대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불타는 청춘’ 그리고 MBC ‘나 혼자 산다’까지 화려한 연예계 뒷면에 어딘가 짠함이 밀려오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줬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김건모(48)와 개그맨 박수홍(46)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아직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웃음을 준다.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때론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두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는 바. ‘언제 장가 갈 거니’라며 바라보는 그 마음을 공감하면서 말이다. ‘불타는 청춘’에 나오고 있는 김광규와 최성국도 마찬가지로 팬들은 늘 이들의 결혼 소식을 바라고 있다.
‘테리우스’로 불리던 신성우마저 이 노총각 대열에서 빠지면서 연예계 대표 노총각 스타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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