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속 동영이 줄곧 입고 있었던 '발로차' 의상의 비밀(?)이 공개됐다.
'혼술남녀' 공시생 3인방 중 흙수저 동영 역을 연기했던 김동영은 27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용, 봄가을용, 이른 겨울용이 있었다. 반팔 1벌, 긴팔 2벌, 후드 2벌이 기본으로 제공됐다. 또 과거 회상신에서 입었던 것은 '학번이 빠져있는 발로차'다. 그것도 후드 1벌, 긴팔 1벌이 있었다"고 밝혔다. 상의만 총 7벌인다. 여기에 검은바지 1벌, 파란바지 1벌로 하의 2벌이 매칭됐다.
김동영은 "처음 의상 피팅을 받을 때는 검은색이었다. 검은색을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촬영때는 회색을 주더라. 한 여름이면 땀도 그대로 보일텐데, '더 빈티나 보인다'는 이유로 회색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잘 때도 입고 자고, 잡아당겨서 더 후줄근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기범이나 (공)명이는 의상을 갈아입고 찍어야 했지만, 난 그대로 쉬고 있으면 됐다. 그 점은 정말 편했다"고 촬영 당시 자신이 입었던 '발로차' 의상의 편리함을 거듭 강조했다.
드라마 속 '짠내'나는 흙수저 공시생 동영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했다는 대중의 호평에 대해서는 "궁상맞고 찌질하지만, 과장되지도 오버스럽지도 않게 하려고 했다. 어딜 가도 있을 법한, 그저 평범한 그런 인물이어서 더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영은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짝패', '완득이',, '끝까지 간다' '밀정' 등 굵직한 영화에 출연했고, 이번 '혼술남녀'로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현재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이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 촬영 일정을 소화중이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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