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2017년 새 드라마 '마더'의 대본을 정서경 작가가 집필한다. 정서경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 '아가씨' 등을 쓴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 집필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방송 및 영화계에 따르면, 정서경 작가는 현재 일본 드라마의 판권을 구입해 리메이크 작품을 제작중인 tvN 드라마 '마더'의 대본을 쓰고 있는 상태. 현재 4회 가량의 대본 집필이 진행됐다. 이미 tvN 내부적으로 2017년 드라마 편성을 확정했고,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중.
tvN의 해외 드라마 리메이크는 익숙하다. '굿와이프'는 성공적인 리메이크로 호평받았고, '안투라지'는 오는 11월 4일 첫방송. tvN의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는 지난 2014년 하반기 방송된 '라이어 게임'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이보영을 비롯해 이미 몇몇 스타급 여배우가 출연을 논의 중인 상태로, 현재로서는 확정된 캐스팅은 없다. 이에 대해서 이보영 측은 "긍정 검토중"이라고, tvN 측은 "이보영에게 대본을 건넸고 현재 배우가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 NTV에서 2010년 방영된 '마더'는 학대 받는 소녀를 납치하고 그 소녀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도쿄 드라마 어워드 2010'에서 각본상, 여우주연상, 작품상, 연속 드라마 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gato@osen.co.kr
[사진] 일본드라마 '마더', 영화 '아가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