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 주연의 '흔들리는 물결'이 오늘(27일) 개봉했다.
고원희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27일 이같이 밝히며 고원희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죽음을 소재로 한다. 사랑하는 여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후 술 없이는 잠에 들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는 연우(심희섭 분)가 말기 암환자로 시한부 삶을 사는 원희(고원희 분)를 만나며 변해가는 이야기다.
극 중 고원희는 암 선고를 받고 생의 연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원희 역을 맡았다. 1% 가능성이라도 있으리라 믿고 기적을 찾는 여자다. 고원희는 영화에서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일부러 캐릭터를 구축해서 만드는 것보다 자신의 것을 자연스럽게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이로 인해 극 중 상황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을 시작으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소월길' 등에 출연하며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다진 고원희는 '흔들리는 물결'을 통해 한층 더 깊은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흔들리는 물결'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공식초청된 바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