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의 가치가 떨어진 것일까. 2016년 영화 개봉과 함께 한국을 찾은 내한 스타들의 성적이 밝지 않다. 2016년 들어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들과 흥행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아 보인다.
▲ ‘쿵푸팬더3’ 잭 블랙: 398만
2016년에 내한한 스타 중에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것은 잭 블랙이다. 잭 블랙은 ‘무한도전’까지 출연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 참여한 모든 행사에서 출연료를 단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 또한 미국에 돌아가서 참여한 토크쇼에서 한국에 대한 추억을 풀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쿵푸팬더3’은 앞서 개봉한 ‘쿵푸팬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저조한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 ‘제이슨 본’ 맷 데이먼·알리시아 비칸데르 : 260만
맷 데이먼은 ‘엘리시움’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자신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영화인 다섯 번째 ‘본’ 시리즈를 들고 돌아온 만큼 3박 4일이라는 긴 시간을 한국에 머물렀다. 그 덕분이었을까. 한국에서 개봉한 5편의 ‘본’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여름 시장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 ‘터널’, ‘덕혜옹주’ 등의 경쟁작들 사이에서 거둔 성적으로 놀라운 면모를 자랑했다.
▲ ‘스타트렉 비욘드’ 재커리 퀸토·크리스 파인·사이먼 페그: 110만
‘스타트렉’ 시리즈의 오랜 팬들인 트레키들이 열광했다. 트레키들은 공항을 가득 메우며 ‘스타트렉 비욘드’의 주인공들을 환영했다. 사이먼 페그는 내한 스타 중 최초로 ‘비정상 회담’에 출연하며 남다른 지성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편인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비해서도 20만이나 줄어든 110만의 흥행을 기록했다.
▲ ‘독수리 에디’ 휴 잭맨, 테런 애저튼: 22만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름값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내한이었다.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휴 잭맨과 ‘킹스맨’으로 전 세계적인 신성으로 떠오른 테런 애저튼이 방문했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주토피아’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의 외화들과 ‘날 보러 와요’의 깜짝 흥행에 밀린 결과다.
▲ ‘잭 리처:네버 고 백’ 톰 크루즈: ?
무려 8번째 한국 방문을 하는 톰 크루즈는 어떨까. 톰 크루즈는 2012년 개봉한 전편 ‘잭 리처’를 들고 내한했지만 78만 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지난해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들고 찾아왔을 때는 60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에 비해 ‘잭 리처’ 시리즈가 인지도가 떨어지기에 이번에도 흥행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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