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즌제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 6인 ‘K팝스타 더 라스트 찬스’가 주말드라마와 맞붙는다. 5년간 일요일 오후 시간대인 ‘일요일이 좋다’를 통해 방송됐던 ‘K팝스타’가 방송시간대 변경이라는 변화를 맞이한 것. 막강한 MBC 주말드라마와 경쟁해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까.
27일 SBS에 따르면 ‘K팝스타 시즌6’은 다음 달 20일 오후 9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5년간 일요일 오후 5시 혹은 6시대에 방송되던 ‘K팝스타’는 마지막 시즌에 시간대 변경이 이뤄졌다. 이는 SBS의 주말 편성 강화를 위한 것.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45분부터 방송되던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이제 다음 달 5일부터 토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을 시작해 2회 연속 편성된다.
‘K팝스타’는 편성 변경과 함께 대결 방식도 달라진다. YG, JYP, 안테나 세 기획사가 우승자를 공동으로 가르치고 제작한다. 마지막 시즌인만큼 제작진의 구성 변화와 시간대 변경이라는 새로운 분위기가 됐다.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자 내로라하는 기획사 대표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재능 많은 참가자들이 대거 배출됐고, 매 시즌마다 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지난 시즌 4는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지켰다. 현재 MBC는 주말 오후 9시대에 ‘불어라 미풍아’를 방송, 10%대 중반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전통적으로 이 시간대는 MBC가 SBS에 비해 강력했던 시간대. ‘K팝스타’가 고정 시청자가 탄탄한 주말 드라마와 맞서서 팽팽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판타스틱 듀오’는 다음 달 20일 종영한다. 월요일 오후 11시대에 방송되던 ‘꽃놀이패’가 ‘일요일이 좋다’를 책임진다.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씬스틸러’는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전파를 탄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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