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의 방송 그 후 이야기가 공개됐다. 심현희 씨는 자신을 향한 많은 이들의 후원과 관심에 용기를 내어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27일 방송된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5년 전부터 심해진 섬유종 때문에 피부가 점점 늘어져 온 얼굴이 무너져버린 심현희 씨를 향한 공식 후원자가 5만 6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지난 주 목요일 방송이 된 후 4일만에 9억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한 개인에게 이렇게 많이 모금된 것은 펀딩 모금 사상 유례없는 일로 여겨지며 감동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지정 후원금이라 수수료라든가 운영비를 떼지 않고 심현희 씨를 위해 모든 금액이 한푼도 남김없이 쓰여질 예정"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지원 계획을 검토한 후 그 금액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제작진을 만난 심현희 씨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심현희 씨는 두렵지만 용기를 내 부모님과 함께 찾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은 후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이는 자신을 향한 대중들의 가슴 따뜻한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다. 심현희 씨는 용기를 내라는 메시지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이어 심현희 씨는 제작진에게 "사랑의 손길로 저에게 작은 정성과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 무한한 그 사랑에 힙입어 씩씩하게, 평생 고마운 마음으로 살겠다"고 감사함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세상에 이런 일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