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공효진에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20회에서 이화신(조정석 분)은 표나리(공효진 분)와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 이후 직접 라면을 끓여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너와 천번도 더 라면을 같이 먹을 것"이라는 화신에게 나리 또한 "기자님이랑 먹는 건 다 안 싫다"며 행복해했다.
즐겁게 라면을 먹은 두 사람은 잠깐의 헤어짐도 아쉬워했다. 화신은 "이제 라면 한 번 끓여준 것"이라며 "미안하다. 너무 오랫동안 외롭게 해서. 그 시간들이 아쉽다"고 애틋한 고백을 하더니 나리와 함께 있고 싶다는 속내를 계속해서 내비쳤다. 또한 화신은 숙직실로 돌아와 나리를 떠올리고는 "귀엽다"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신은 서울시장 선거 개표방송을 앞두고 긴장한 나리를 끊임없이 격려했다. 국장에게는 "우리 표나리 잘 할 수 있다"고 했고, 나리에게는 '혼자가 아니다', '너에게 내가 있잖아'. '사랑해'라는 달달한 메시지를 건넸다.
하지만 생방송에 들어가자마자 문제가 생겼다. CG 문제로 나리가 실수를 하고 만 것. 화신은 이런 나리에게 "한 번 실수한 건 잊어야 한다. 난 더했다"고 말했지만, 나리의 실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화신은 결국 나리를 걱정하며 더 큰 일을 막고자 2부 진행을 홍혜원(서지혜 분)에게 맡겼다.
크게 상처를 받은 나리는 홀로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정원(고경표 분)은 "이게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하는 화신을 비난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였다. 나리는 "화내면 더 초라해지니까 화도 못낸다"며 속상해하면서도 화신에게 "제가 잘못한거다. 기자님에게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이에 화신은 "왜 화를 안내냐. 도망가려고 그러냐"며 "싸우자. 어제 일어난 일이 얼마나 큰 일인데 왜 안 싸우냐"고 오히려 화를 냈다. 나리는 "우리 싸우지 말자. 내가 잘할게"라며 화신에게 빨리 방송을 하러 가라고 떠밀었다. 화신은 곧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리를 바라볼 뿐이었다.
나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화신은 나리와 라면을 먹으면서 선배로서 충고를 했다. 결국 자신의 속을 벅벅 끓는 화신에 나리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화를 냈다. 나리는 "공과 사가 분명한 사람이니까 화를 내면 싸우고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화신은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질투의 화신'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