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를 향한 멜로디의 사랑은 3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미래일기'에서는 70대 노부부가 된 이석훈, 최선아 부부의 로맨틱한 이야기와 성재와 창섭이 아이돌 최초로 미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재와 창섭은 외모는 중년이 됐지만 넘치는 에너지를 뽐냈다. 성재는 여러 개의 분점을 낸 ‘육사랑’ 사장이 됐고, 창섭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제작이사가 됐다. 무엇보다 지금의 아버지 나이가 된 바. 성재는 부모님이 얼마나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깨닫게 됐다고 했다.
성재가 미래에 차린 고깃집에서 서빙을 한 두 사람은 “그만 늙고 싶다”며 칭얼거리다가도 냉면 한 그릇에 행복해 했다. 이때 미션이 하나 주어졌다. 팬클럽 ‘멜로디’를 초대, 게릴라로 진행되는 미래 팬미팅을 개회해야 하는 것.
어린 시절부터 비투비가 데뷔했을 당시, 첫 1위를 수상했을 때 영상을 보며 함께 추억을 되새겼다.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봐 걱정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팬들은 웃음으로 맞아줬다.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팬도 있었다. 감동과 웃음이 함께 한 비투비 데뷔 40주년 팬미팅이었다.
이밖에 2056년으로 떠난 이석훈, 최선아 부부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고작 결혼한 지 8개월 차 신혼부부. ‘사랑해’, ‘사랑하는 선아’라고 서로의 이름을 휴대전화에 저장했을 만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부부였다.
두 사람은 첫 만남은 MBC 설특집으로 방송된 ‘두근두근 스튜디오’. 운명 같은 사랑으로 이어진 만큼 미래여행을 떠나서도 의미 있는 이벤트를 펼쳤다. 프러포즈했던 레지던스로 향했고, 두 번째 프러포즈를 펼친 것. 최선아는 이석훈에 대해 “나이 들어도 귀엽다”, “멋있게 늙었다”고 칭찬했고 이석훈 역시 “예쁘다”며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래일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