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전문가가 고 휘트니 휴스턴 모녀의 죽음을 두고 '살해'라고 주장했다.
27일(현지 시각) '레이더 온라인 닷컴'은 한 법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휘트니 휴스턴과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 모두 살해됐다. 새로운 부검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가족들 역시 마찬가지. 경찰에게 다시 이들 모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들이 용의자로 지목한 이는 닉 고든이다. 그는 휘트니 휴스턴이 생전 입양한 아들이자 바비 크리스티나의 남자 친구.
닉 고든은 12살 때 휘트니 휴스턴에게 입양됐고 그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와 한집에서 오누이로 자랐다. 그러다가 둘 사이 사랑이 싹텄고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던 2012년 휘트니 휴스턴은 베벌리 힐튼 호텔 4층 객실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 직전 코카인을 흡입한 후 욕조 안에서 심장발작을 일으켜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슬픔도 잠시 바비 크리스티나와 닉 고든은 이듬해 7월 약혼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4년 1월, 바비 크리스티나 역시 자신의 집 욕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는 닉 고든이었다.
고인의 측근들은 닉 고든이 이들 모녀의 재산을 노린 계획 살인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녀 둘 다 욕조에서 심하게 멍 든 채로 발견됐다. 그리고 그 현장에는 늘 닉 고든이 존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바비 크리스티나가 사망 직전 닉 고든과 크게 싸웠고 재산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는 진술까지 확보되기도. 고인의 후견인인 베딜리아 하그로브는 닉 고든을 살해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닉 고든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지난 9월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이런 가운데 가족들은 경찰에 다시 한번 부검과 재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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