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송지효, 보아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로 인생캐릭터를 만날 듯하다. 첫 방송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그렇다. 짧은 영상인데도 세 배우가 캐릭터를 제대로 만난 모습이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연출 김석윤 임현욱, 이하 이아바)이 오늘(28일) 막을 올린다. ‘이아바’는 슈퍼맘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의 바람을 눈치 챈 애처가 남편 도현우(이선균 분)와 익명 댓글러들의 부부갱생프로젝트를 다룰 유쾌한 코믹바람극.
이선균과 송지효, 보아를 비롯해 이상엽, 예지원, 김희원이 이전과는 다른 매력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선균은 극 중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있는 걸 알고 속으로 끙끙 앓다가 결국 SNS의 프로댓글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도현우 역을 맡았는데, 2012년 이선균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아내와의 결별을 꿈꿨던 소심남 이두현 캐릭터에서 업그레이드 된, ‘찌질’하면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아바’의 김석윤 감독은 이선균 캐릭터에 대해 “찌질해 보이는데 멋있게 나온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선균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채운 도현우 캐릭터에 믿고 보는 연기력이 더해져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아바’ 측이 선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아내가 바람피우기까지 3일을 남겨두고 전전긍긍하고 불안해하다 프로댓글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장면이라든지 출근하기 전 아이를 유치원 등교버스에 태워다 주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가면서 “이런 남편이 어딨냐”라고 하는 장면 등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김석윤 감독이 “남자들이 공감하는 걸 멋있게 표현했다”라고 밝히며 여심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송지효는 극 중 슈퍼워킹맘이자 슈퍼현모양처 정수연 역을 맡았다. 일부터 가사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모습이 프로페셔널하게 그려지는데 송지효가 이를 자연스럽게 표현, 그에게 딱 어울리는 옷이라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로 완벽하게 일을 소화하는 장면이 그렇다. 최근 예능에서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이아바’를 통해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줄 듯하다.
보아는 2013년 2부작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로 배우로 데뷔한 후 ‘이아바’가 두 번째 출연 드라마인데, 예고 영상에서 작가계의 알파걸이자 건어물녀 권보영을 소화하는 연기가 맛깔나다. 올해 31살인 보아에게 어울리는 연기들이 펼쳐진다. 내추럴한 차림과 질끈 머리를 묶고 주사를 부리는 등 자신을 내려놓고 선보일 예정인 보아가 자신에게 딱 맞는 ‘인생 캐릭터’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윤 감독 또한 보아의 연기에 대해 “100% 만족한다. 보아가 잘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잘했다”고 극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드라마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