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질투vs쇼핑왕vs공항, 예측불가 시청률 반전 드라마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28 11: 00

수목극 판도가 진짜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짜릿한 역전극을 보여주고 있는 MBC '쇼핑왕루이'과 SBS '질투의 화신', 그리고 잔잔하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이들의 뒤를 따르는 KBS 2TV '공항가는 길'까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수목극 전쟁터다.
지난 27일 동시간대 방영되는 수목드라마 1위는 2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쇼핑왕루이'(10.5%)가 차지했다. 이는 '쇼핑왕 루이'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이후 처음으로 기존 수목극 1위 '질투의 화신'을 밀어낸 것이다.
특히 '쇼핑왕 루이'와 '질투의 화신'은 지난 27일 방송분이 시청률 10.2%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던 바. 이처럼 하루만에 완벽한 역전에 성공한 '쇼핑왕 루이'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같은 결과에는 '쇼핑왕 루이'의 통통 튀는 전개와 '대형견' 같은 매력을 뽐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서인국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재벌들의 이야기와 기억상실증이라는 흔한 소재도 뻔하지 않고 재기발랄하게 그린 덕.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2위로 밀린 '질투의 화신'과 '쇼핑왕 루이'의 시청률 차는 워낙 근소한데다가 '질투의 화신' 역시 공효진과 조정석의 어디로 튈지 못하는 로맨스와 더불어,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조정석의 '하드캐리'가 많은 팬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
또한 '공항가는 길' 역시 꼴찌라는 말이 무색한 안정적인 성적으로 꿋꿋이 갈 길을 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12회는 9.3%를 기록했으며, 이는 첫 방송 당시 시청률인 7.4%보다 1.9%P 앞선 수치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극적인 전개 없이 잔잔하면서도 아련한 두 남녀주인공의 멜로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한 것. 
이처럼 쉴 새 없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수목극 판도에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공항가는 길'과 '질투의 화신'이 단 4회를 남겨둔 채 동시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연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각 방송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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