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멤버인 개리가 7년간 몸담았던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하차를 직접 밝히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개리는 2010년부터 방송 중인 ‘런닝맨’의 개국 공신이다. 배우 송지효와 프로그램 속 커플을 이루며 ‘월요 커플’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런닝맨’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멤버다. 더욱이 유재석과 함께 반전을 만들어내는 멤버로 ‘체육 능력자’ 김종국과 대립각을 세워 재미를 안겼다.
개리는 음악 공부를 위해 방송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미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개리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너무 너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7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 충고를 보내주셨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런닝맨’은 고정 멤버들이 승부를 벌이는 구성. 이 같은 리얼 예능프로그램은 고정 멤버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착이 크다. 개리의 하차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표했던 터. 개리가 음악적인 욕심이 커서 공부를 하기 위한 하차라고 해도 말이다. 개리는 SNS에 팬들에 대한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을 여러차례 표현했다. 인생에서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줬다며, 팬들을 서운하지 않게 실망시키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개리는 ‘런닝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높였지만 아무래도 예능인의 모습이 강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음악 공부에 매진하겠다고 한 만큼 그가 앞으로 어떤 음악인 개리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개리의 마지막 ‘런닝맨’ 촬영은 오는 31일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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