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가 뜻밖의 2연승을 따냈고 임형준도 진지하게 노래 대결에 임했다. '승부'가 두 번째 대결에서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승부'에서 김수로 팀이 배다해, 김법래, 원기준의 활약으로 첫 번째 최종 우승을 따냈다. 이어 새로운 도전자들과 감독들이 두 번째 승부를 벌이게 됐다.
배다해와 원기준은 김법래 대신 임형준과 팀을 꾸려 2연승에 도전했다. 이들을 선택한 건 이상민. 1회 때 우승한 기운을 그대로 담아 네 사람은 2연승을 확신했다.
강타는 도전자들의 노래를 듣고 익숙한 목소리를 찾아냈다. 박나래, 이용진, 이진호가 그의 선택을 받게 됐고 강타는 "이용진이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자신했다.
조규찬과 김형석은 김지민, 양세찬, 박소라 팀을 동시에 골랐다. 하지만 도전자들은 김형석 감독을 골랐다. 박준규, 진송아, 박종찬 패밀리는 조규찬 감독과 팀을 꾸렸다.
1라운드 대결곡은 '아파트'. 조규찬 팀의 박준규와 김형석 팀의 양세찬이 마주섰다. 이들은 가창력보다 관중들의 흥을 돋구는 데 주력했고 결국 박준규가 승리했다.
그를 저지하고자 강타 팀의 이진호가 나왔다. 하지만 이진호는 크게 긴장했고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불렀지만 박준규에게 2연승을 내주고 말았다.
3라운드에는 이상민 팀의 임형준이 출격했다. 두 사람은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선곡했고 수컷 향기 가득한 듀엣곡을 시작했다. 하지만 임형준이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KO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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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승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