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의 수상자로 지정된 팝가수 밥 딜런이 오랜 침묵을 깨고 노벨문학상을 수락했다고 영국 연예매체 피플이 지난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밥 딜런은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믿기 힘들었다. 어느 누가 그런 꿈을 꿀 수 있겠는가"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는 12월, 스톡홀름에서 개최될 노벨문학상 시상식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면서도 "여건이 된다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벨문학상 측이 밥 딜런과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저 여기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 말미,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한 곡의 노래를 쓰기 위해 형편없는 100곡의 노래를 써봐야 한다"며 "만약 당신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 할 것"이라고 청년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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