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투' 속 지창욱이 주변 인물들을 변화하게 하고 있다. 대인기피증이 있던 임윤아를 세상 밖으로 끌어냈고 피도 눈물도 없던 송윤아를 흔들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적대시하던 동료들 마저 마음을 열게 한 그다.
22일 방송된 tvN '더케이투' 10화에서 김제하(지창욱 분)를 비롯한 JSS 타격대는 박관수(김갑수 분)를 암살하라는 최유진(송윤아 분)의 명령을 받고 출동했다. 이때 김실장(신동미 분)은 경호 팀장(이순원)에게 전화해 김제하를 살해할 것을 비밀리에 지시했다.
그러나 28일 방송된 11회에서 팀장은 작전 중 위기에 처했고 김제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됐다. 김제하는 총알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도 그를 지키려고 했고 박관수와 독대하게 되자 팀원들의 생명 보장을 우선적으로 받아냈다.
김제하가 박관수를 암살하는 대신 최유진에게 유리한 쪽으로 거래를 하는데 성공하자 초조해진 김실장은 팀장에게 그를 제거하라고 지시하려 했다. 하지만 김제하 덕분에 목숨을 건진 팀장은 김실장의 전화를 거부했다. 배신 대신 의리를 택한 것.
협상을 마치고 나온 김제하를 보며 팀장은 애틋한 눈길을 보냈다. 김제하가 JSS에 들어오기 전 최유진의 목숨을 두고 이들은 맞붙었던 바다. 자신들의 경호를 실패하게 만든 김제하가 JSS에 들어오자 동료 경호원들은 당연히 텃세를 부릴 수밖에.
하지만 김제하는 서서히 동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당겼다. 이번 작전을 마친 뒤에는 다 같이 회식을 즐기기도. 고안나(임윤아 분)까지 합석한 자리에서 경호원들과 김제하는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를 지켜보던 최유진의 질투심은 커져갔다.
숙소에 도착한 후 김제하는 팀장을 처음으로 '형'이라고 불렀다. 팀장은 김제하를 와락 끌어안으며 감동했다. 사사건건 부딪히고 티격태격하며 코믹한 갈등 관계를 보여주던 두 사람의 '케미'가 더욱 빛나면서 시청자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김제하의 선한 영향력이 목석 같던 경호원들의 인간애를 어루만진 셈이다. 임윤아와 러브라인, 송윤아와 밀당관계를 비롯해 액션신을 담당하는 경호원들과 '브로맨스'로 지창욱이 '더케이투' 인물도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지창욱 is 뭔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더케이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