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새끼'가 신선한 재미와 따뜻한 웃음으로 '불금' 안방을 접수하고 있다. 28일 방송에서는 11.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고 특히 2049세대에서 6.9%의 시청률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닐슨코리아/수도권기준)를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도 장가 안 간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일상을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네 남자의 엄마들과 함께 지켜보며 토크를 이어가는 포맷이다. 엄마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과 MC들의 깐족대지만 따뜻한 진행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힐링 예능'으로 거듭난 '미운 우리새끼'의 곽승영 PD와 일문일답 대화를 나눴다.
-자체 최고 시청률 소감은?
"항상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이 전체 시청률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에서도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했는데,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세대에서 사랑을 받는다는 것에 우리도 놀랍고 기뻤다."
-비결이 뭘까?
"단순한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아니라, 어머니들이 다 큰 자식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며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 부분에 시청자들이 많은 공감을 해 준 것 같다. 출연자들 역시 화려한 스타로서의 모습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을 보여 준 것이 주요했다."
-일등공신을 꼽으라면?
"누구 한 명을 꼽을 수가 없다. '미운 우리새끼'의 어머니들, MC들, 출연자들 모두에게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
-MC와 엄마들의 '케미'가 한몫했는데
"워낙 MC들과 어머니들 사이의 호흡이 좋다. 토니안 어머니의 경우도 서장훈과 '톰과 제리' 같은 콤비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박수홍 어머니 역시 곤란한 질문을 받으면 다른 어머니들에게 같이 대답하라며 설득하는 등 MC들과 어머니들이 서로 친해지면서 색다른 '케미'가 보여지고 있다. 녹화가 진행될수록 MC들과 어머니들 사이가 점점 돈독해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새로운 매력을 기대해 달라."
-28일 방송에서는 어머니들 토크 분량이 유독 많던데?
"워낙 어머니들의 입담이 좋아서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도 어머니들의 토크 분량은 그 때 그 때 방송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출연진 변동 계획은 없는지?
"방송이 나간 이후로 주변에 또 다른 '미운 우리새끼'가 있다며 추천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존 우리 출연자들의 매력을 다 못 보여 준 것 같아 당장은 다른 출연자를 섭외할 계획이 없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미운 우리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