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재능까지 많다. 예쁜데 연기까지 잘한다. 예쁘니까 망가져도 귀여웠다. tvN 'SNL 코리아' 시즌8에 뜬 트와이스가 그렇다. 덕분에 전국 남성 팬들은 후끈한 '불토'를 보냈다.
29일 방송된 'SNL 코리아8'에 트와이스가 호스트로 나왔다. 이미 이들의 호스트 출격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바. 현장은 흡사 군부대 위문공연을 떠올리게 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트와이스는 등장과 동시에 '치어 업'과 신곡 'TT' 무대를 펼쳤다.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가 된 건 당연지사. 이 기세를 몰아 아홉 멤버들은 '트와이스 지킴이', '캠퍼스 2016 vs 1980' 등의 코너에서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를 소화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제대로 연기를 펼쳤던 순간은 뮤직비디오를 제외하면 많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SNL 코리아' 속 콩트에서 아홉 멤버들은 마음껏 열정과 숨겨둔 끼를 뿜어냈다.
'3분 여사친' 코너에서 나연은 '옆반 친구'로 분해 애교로 유세윤을 홀려 그가 가진 대부분을 빌려갔다. 정연은 '톰보이'로 보이시한 매력을 뽐냈고 채영은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곡챙'의 환생을 알렸다.
쯔위는 단독 코너에서 미모를 자랑했다. '더 케이투' 코너에서 임윤아 역의 안영미를 보필하는 막내 비서로 등장했는데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고 게걸스럽게 빵을 먹어도 여전히 그는 예뻤다.
탁재훈이 이끄는 라이브 코너에서도 트와이스는 웃겼다. 정연이 보육원의 비리를 꼬집는 기사를 리포팅하자 채영과 다현이 5살 꼬마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부실한 유치원 급식을 폭로하며 귀여운 연기를 펼쳐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흔히들 트와이스를 '예쁜 애 옆에 예쁜 애'가 있는 그룹으로 표현한다. 나연, 지효, 다현, 채영, 정연, 쯔위, 미나, 모모, 사나 아홉 멤버 모두 매력만점 비주얼 멤버들이기 때문.
이제 수식어가 더 붙게 됐다. '예쁜 애 옆 예쁜 애'와 더불어 '웃긴 애 옆 웃긴 애', '능청스러운 애 옆 능청스러운 애' 등이 그것. 'SNL 코리아8' 덕분에 원스 팬들은 오래도록 소장할 '짤방'을 대거 획득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 코리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