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입덕’할 시간이다. ‘덕질’ 하고 싶은데 할 ‘떡밥’들이 없어 불만이었던 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열린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좀 더 활발한 방송활동을 예고하고 나선 것. 이들의 본격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다.
블랙핑크는 지난 8월 첫 싱글 앨범 ‘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올킬’하며 등장한 이들은 해외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고, 걸그룹 중 최단시간 음악방송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두 곡의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조회수 1억 뷰까지 넘겨버린 ‘괴물신인’이다.
시작부터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사이에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도 꽤나 많이 몰렸다. 그런데 이들의 유일한 불만이 블랙핑크를 자주 볼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음악방송 출연도 SBS ‘인기가요’에 두 차례 무대를 꾸민 것이 전부였고, 흔한 예능 출연 한 번 없었기 때문.
그런데 이는 ‘티징 활동’에 지나지 않았다. 블랙핑크의 본격적인 활동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두 번째 싱글 'SQUARE TWO'를 통해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일단 곡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컴백에 앞서 공개된 티저를 통해서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청순한 여고생에서 젊은 여성의 매력을 담아냈다. 섹시하고 강렬한 인상이 더해지면서 묘하게 매혹적인 분위기가 인상적.
블랙핑크의 이번 신곡 제목은 '불장난'으로 데뷔곡과는 전혀 다른 장르와 분위기로 변신을 시도했다. '사랑은 마치 불장난 같아서 다치니까'라는 곡의 가사처럼 순식간에 타오르는 사랑은 쉽게 꺼질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는 내용이다. 다시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지점은 활발한 방송활동 예고. 컴백과 동시에 방송 활동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일단 11월 1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한다. 지난 활동에서는 음악방송에만 집중했었는데, 예능을 통해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일상적인 블랙핑크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예능 출연에 '주간아이돌'을 선택한 만큼, 팬들의 반응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음악방송 활동도 늘렸다. SBS 오는 11월 6일 방송되는 ‘인기가요’와 10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확정지은 것. 또한 언론과의 첫 인터뷰도 예정돼 있어 이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들어볼 수 있을 전망.
떡밥들은 던져졌다. 블랙핑크에 제대로 ‘입덕’할 시간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