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아이돌’ 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강타가 8년 만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타는 MBC 사원증을 들고 출근했다. 매일 밤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나서기 때문. 그는 “소속감이 있어서 좋다”며 즐거워했다.
10대들의 우상이었던 과거, 지금은 예비군 통지서를 받아든 병장 안칠현이다. 그는 올해가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또한 이제는 자신도 주변에서도 결혼 걱정을 한다. 그는 “노총각의 장점이 있다. 오래오래 지인들의 결혼생활을 보면서 좀 많이 배우고 결혼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어필했다.
이사한 강타 집에 처음으로 놀러온 토니 안이 눈에 띄었다. 부모님은 친아들 같이 반겨줬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너희 멤버들 장가 하나도 안 갔구나”라며 결혼 걱정을 시작했다. 이에 2층 강타의 집으로 피신한 두 사람. 이들은 다락방에서 만화책을 보며 남자들의 로망을 누렸다.
H.O.T.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강타는 “우리가 정확한 말씀을 드릴 순 없는데 우리가 안한 얘기가 퍼져나가는 게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토니안 역시 “나랑 희준이는 계속 ‘할 말이 없다. 똑같은 말 외에는 솔직히 어떻게 될 줄 모르겠다’고 말할 뿐이다. 그렇다고 더 이상 희망만 계속 주는 것도 이상하고”라고 했다.
강타는 “H.O.T.는 서로 배려하는 게 커서 재결합 논의가 길어지는 것뿐이다. 멤버들 모두 H.O.T.에 대한 열망이 다 크다. 너무 소중해서 더 생각할 게 많은 거다”고 팬들에게 직접 알렸다.
8년 만에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인 강타. 800석 공연장에서 펼칠 콘서트도 설렘으로 다가왔다. 또 다시 도전정신으로 뭉친 강타는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님을 위해 요리를 했다. 가수를 반대했던 아버지. 강타는 아버지에게 콘서트에 와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지만, 알지 못하는 사실이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가수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가족이 응원하고 오래된 H.O.T. 팬들이 응원하는 강타의 8년 만의 또 다른 도전. 이제 다시 날아오를 날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