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사나이’가 온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는 김보성, 심형탁, 이시언, 성혁, 윤형빈, 조타가 상남자 특집으로 태풍부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조타는 가상결혼한 김진경과의 결혼반지를 반납했고, 심형탁 역시 도라에몽 수첩을 빼앗겼다. 두 사람 모두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주머니를 바지 밖으로 빼고 제자리 뛰기까지 하라고 하는 등 역대급으로 꼼꼼한 소지품 검사가 진행됐다. 호칭에서도 상남자다운 투지가 느껴졌다. 훈련원 아닌 전투원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멤버들은 각개전투 훈련을 시작으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이때 이시언은 조교 출신답게 멤버들의 질문에 척척 답해주며 제대로 리더 역할을 했다. 성혁이 같은 조의 팀장이 되면서 헤맬 때에도 옆에서 대신 지시를 내려주는 등 크게 활약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중간에 CS탄이 터지는 반전이 있었다. 화생방 조교로 활약했지만 방독면을 못 썼고 탈주했다. 팀원들이 돌아올 때까지 훈련장을 지킨 건 성혁이었다. 그는 훈련을 끝까지 마칠 수 있게 이끌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2조는 심형탁이 팀장으로 나섰는데, 그 역시 CS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어야 했는데 “살려달라”며 훈련장을 이탈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 팀원들은 길을 잃고 일단 앞으로 전진한 상태. 그는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가 왔다. 배우 김보성이 태풍부대에 뜨면서 군대에는 의리 바람이 불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일밤-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