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개리가 오늘(31일) SBS '런닝맨' 마지막 녹화에 임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한다.
개리는 31일 진행되는 '런닝맨' 촬영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무려 7년간 '런닝맨'에서 활약해온 개리의 하차 소식은 그를 아끼고 '런닝맨'을 사랑해온 팬들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앞서 '런닝맨' 측은 지난 25일 "개리가 올해 상반기부터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혀왔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개리의 하차를 말려왔지만, 최근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개리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개리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개리는 2010년 첫 방송부터 '런닝맨'을 지켜온 원년멤버로, 송지효와 함께 '월요커플'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개리는 기대 이상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매회 웃음을 선사해왔는데, 절친인 하하와 만드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는 '런닝맨'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었던 관전 포인트였다.
하지만 개리는 예능인보다는 음악인으로서의 삶에 더욱 충실하고 싶은 마음에 '런닝맨' 하차라는 큰 결심을 하게 됐다. 그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 충고를 보내주셨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제 인생에서 정말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 순간을 만들어주신 팬 여러분들의 서운한 마음, 더 실망시키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과 함께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송지효와 이광수 역시 공식석상에서 개리의 하차와 관련해 격려의 말을 건네며 그의 또 다른 행보를 응원, 뜨거운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제는 눈빛만 봐도 그 속내를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돈독한 친분을 쌓아온 7명의 멤버들이 이번 촬영에서 어떤 진심을 녹여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촬영분은 오는 11월 6일 방송될 예정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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