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미풍아' 임지연과 손호준이 서로를 좋아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20회에서는 김미풍(임지연 분)과 이장고(손호준 분)가 각각 다른 짝과 맺어지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러브라인이 꼬이는 전개가 펼쳐졌다.
장고는 미풍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사실 서로를 친한 오빠 동생 사이 이상으로 서로를 아껴왔던 바. 그러나 미풍은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고백을 거절했다. 앞서 황금실(금보라 분)이 장고를 생각한다면 앞길 막지 말라고 부탁한 바 있다. 마카오에서와 달라진 처지에 미풍은 차마 장고 앞에 나설 용기를 내지 못했다.
장고는 술에 취해 미풍의 집 대문을 두드렸다. 미풍은 집밖으로 나서지 않았다. 주영애(이일화 분)는 미풍이 금실로부터 부탁을 받았던 것을 알고 함께 눈물 흘렸다. 영애 역시 마카오 시절부터 금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박신애(임수향 분)를 향한 조희동(한주완 분)의 애정은 더욱 커졌다. 직접 발마사지도 해주고 마청자(이휘향 분)에게 방에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고 큰 소리도 쳤다. 신애는 희동이 천억 원대 재산 상속자이자 위너스 그룹을 이어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혼까지 골인한 바 있다.
미풍과 장고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했다. 위너스 그룹 창립 기념식에서 미풍은 방성식(최필립 분)과 함께 왔다. 하연(한혜린 분)은 장고에게 거절당한 질투심에 미풍에게 시비를 걸었고 미풍과 풀장에 빠졌다. 미풍을 구한 성식의 모습을 보면서 장고는 크게 질투심에 휩싸였고, 미풍은 하연을 구한 장고를 보고 신경 썼다.
영애는 성식을 집에 초대했다. 전날 풀장에서 구해준 감사의 뜻이었다. 장고는 하연과 상견례와 비슷한 자리를 갖게 됐다. 미풍에게 키스하려 다가가는 성식에 장고는 차마 보지 못하고 뒤돌아서 달렸다. 질투심에 비를 맞으며 눈물을 흘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