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김소은과 송재림이 이전보다 더 애틋하고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0회에서 갑순(김소은 분)은 감돌(송재림 분)과 몰래 데이트를 시작했다.
갑순은 버스 정류장에서 갑돌과 만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 모습을 하수(한도우 분)가 보게 됐다. 하수는 갑순과 같이 있는 갑돌이 지난 번 자신을 때린 남자임을 알게 됐다.
갑돌은 갑순과 분식점을 찾아 선심 쓰듯 갑순이 먹고자 하는 음식들을 시켜줬다. 그리고 갑순에게 귀걸이 한짝을 갑순에게 돌려주며 자신의 한결같은 사랑을 다시 한 번 전했다. 갑순은 하수에게 "선톡 금지 해제"라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다.
상처를 받고 집을 나갔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중년(장용 분)은 내심(고두심 분)이 방안에 가져다 놓은 고물들을 직접 내다버렸다. 그리고 세 남매를 불러다가는 "내가 해준 게 없다"며 그들이 바라는 일을 물었다.
그리고 갑순이 하수로 인해 받은 상처를 알고는 "넉넉하게 키우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고, 갑순은 "남자 보는 눈이 이렇게 없는 줄 몰랐다. 내가 된장녀라 그런거지 내가 미안하다. 아빠는 날 그렇게 안 키웠다"며 속상해했다.
이에 중년은 "그런 놈 털어버려라, 좋은 인연 나타날 것"이라고 갑순을 다독였다. 갑순은 중년을 안고는 "우리 믿고 살아라. 죽고 싶다는 말 다시는 하지 마라"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갑순과 갑돌은 더욱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갑돌은 갑순을 데려다 주면서 "헤어지기 싫다"고 고백하고는 설렘 가득한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용돈 모아서 1박 2일 여행을 떠나자고 약속했다. 10년을 만났지만 여전히 "설렌다"고 말하는 두 사람의 사랑은 헤어지기 전보다 더욱 깊어졌다.
이후 갑돌은 "이 세상에 그 사람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밥도 먹기 싫고 아무런 낙이 없다. 그 사람이 있을 때만 온 세상이 반짝 반짝 빛난다. 사랑이 끝나면 세상도 끝날 것 같다"고 자신만의 사랑을 정의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하수는 갑순을 찾아가서는 "네 덕에 여자 정리 끝냈다. 너 은근 짱이다. 너 때문에 잠도 못 잤다. 여자에게 맞아본 건 처음이다. 우리 사귀자"고 고백을 해 다시 묘해질 삼각 로맨스를 예고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