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혼술남녀'는 노량진 입시학원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웃픈'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꽉 사로잡았다. 정채연은 극 중 공시생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노량진까지 왔으면 공부나 하시지"라며 철벽을 쳤던 덕분이다.
◆"시즌2 저도 궁금해요"
하지만 공명, 기범, 동영은 여전히 노량진에 남아 '혼술'하며 극을 마무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혼술남녀' 시즌2을 애타게 부르짖고 있다. 하석진과 공명도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정채연 역시 같은 마음이다.
"시즌2요? 불러만 주신다면야 달려가야죠. 저 역시 캐릭터가 이후에 어떻게 됐을지 너무 궁금해요.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진짜 재밌게 읽었거든요. 어디서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내셨는지 신기하고 대단하다 싶어요. 제게 '혼술남녀'는 정말 선물 같은 존재랍니다."
◆"술 잘 먹는 오빠들 신기해요"
'혼술남녀'는 촬영 때 더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와 리얼리티 묘사를 위해 진짜 술을 소품으로 썼다. 11일 방송된 12회에서 공명, 기범, 채연, 동영은 함께 노래방에서 음주가무를 즐겼는데 이때 이들이 마신 맥주 역시 진짜 술이었다. 덕분에 배우들은 신 나게 연기했고 시청자들도 흡족할 만한 신이 완성됐다. 다만 아침 8시에 촬영이 이뤄졌다는 게 함정이다.
"처음에는 보리차를 주셨어요. 그런데 음주가무신이라서 현실감이 안 살더라고요. 거품도 안 나왔고요. 결국 진짜 맥주로 바뀌었죠. 한 입 두 입 저도 마셨어요(웃음). 오빠들은 진짜 꿀꺽꿀꺽 잘 먹더라고요. 아무리 젊다 해도 아침 8시인데 술을 잘 먹는 오빠들이 신기했어요."
◆"20살의 호기심으로 혼술을"
정채연은 '혼술남녀'를 찍으면서 '혼술'의 세계에 눈을 떴다. 다이아 멤버들 대부분 술을 안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숙소에서 맥주를 홀짝거린 경험이다. 조심스럽게 주량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소주 한 병? 20살의 호기심으로요"라고 답한 그다.
"다이아 멤버들이 술을 안 좋아해요. 회사에 갔다가 스케줄이 없으면 숙소에서 멤버들이랑 같이 있잖아요. 멤버들은 콜라랑 간식을 먹는데 저는 거실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기도 했죠. 푹 자려고 먹을 때도 있고요. '혼술남녀' 덕분에 '혼술'을 경험하게 됐답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