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이 리더로 있는 '높동'이 첫 승의 영예를 안았다. 양상국이 리더로 있던 '마동'은 첫 패배를 겪었다. 분위기의 변화가 생겨났다. 세번째 탈락자는 '마동'의 양지안이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연출 정종연)에서는 마동 vs 높동의 3번째 챌린지 '4인 5각'이 펼쳐졌다. '4인 5각'은 4명의 팀원이 다리를 묶어, 4인 5각으로 칠교퍼즐→링토스→칠교퍼즐→링토스로 4개의 미션을 차례로 진행하는 챌린지. 4명이 차례로 미션 순서를 정해 수행하는 만큼, 어떠한 멤버가 두뇌와 신체 미션을 적절하게 임하는지가 중요했다. 결과는 3판 2선승제.
미션에 앞서 마동과 높동은, 다른 균열들이 발견됐다. 2승을 한 마동은 양상국·권아솔의 견고한 연맹에 불안감을 느끼는 나머지 팀원들이 불만을 은밀하게 쌓여갔고, "나중에는 새판을 짜야한다"는 양상국과는 다른 생각을 지닌 권아솔이 기존 연맹원에게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전하는 모습으로 향후 '양상국 vs 권아솔'의 균열을 예고했다.
높동은 여전히 올리버장과 홍사혁의 소수 연합이 파로-윤마초-김희준과 대립하는 모양새다. 엠제이킴을 비롯한 3인은 이날도 김희준의 손을 잡았고, 이로 인해 김희준은 6대 3의 투표로 또 한 번 높동의 리더로 선발됐다.
칠교퍼즐 미니게임은 마동(최설화)의 승리였고, 대가로 고추장을 얻었다. 본게임에 앞서 감옥 수감 시간에 따라 얼음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제작진의 제안으로 마동에는 한별, 높동에는 파로가 각각의 감옥에 들어갔다. 다만, 다리 부상을 당한 한별은 본게임에 불참한 채로 쭉 감옥에 있어야 했고, 파로는 2시간만에 출감해 본챌린지에 임했다.
중요한 1라운드는 에이스의 맞대결이었다. 마동(권아솔 이해성 최설화 정인직) vs 높동(엠제이킴 올리버장 임동환 파로). 앞서갔던 마동은 막판 권아솔의 링토스 부진으로 주저앉았다. 높동은 마지막 링토스에서 파로의 활약으로 역전해, 첫번째 승리를 획득했다.
2라운드는 마동(박하엘.이병관 최설화 양상국) vs 높동(올리버장 엠제이킴 임동환 김희준)으로 각팀의 리더가 포함된 대결. 특히 엠제이킴의 경우에는 최설화를 상대로 칠교퍼즐을 압도적으로 앞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체와 체력에서 우월했던 엠제이킴이 두뇌의 재능까지 입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2번재 마동의 패인은 최설화의 칠교퍼즐 부진이 됐다.
첫 승으로 분위기는 역전됐다. 4일째 처음으로 승리를 거머쥔 높동은 상금으로 받은 천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과일을 함께 나눠먹으며, 그간의 균열이 아주 조금은 치유되는 것 같았다.
패한팀 마동의 리더 양상국은 탈락자를 고심했다. 탈락자로 유력했던 이는 존재감이 없던 박하엘이었으나, 결국 양지안이 최종적으로 호명됐다. 양상국은 "살려고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박하엘을 탈락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으나, 이는 결국 탈락자 양지원이나, 살아남은 이들에게는 초반에 결성된 연맹에 기인한 결과물로 판단될 수 밖에 없었다. 이날의 상황으로 마동의 위기, 리더 양상국의 위기가 싹트게 됐다.
승리한 높동의 리더 김희준은 서서히 독재의 욕심을 내비치는 분위기다. 이에 황인선을 주축으로 엠제이킴, 채지원 등은 오히려 홍사혁, 올리버장을 끌어들여서라도 이를 막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희준은 높동 모두에게 100만원씩 나누고, 승리의 주역 엠제이킴에게는 100만원을 추가한 200만원을 안겼다. 또한 블랙리스트에는 홍사혁이 씌어졌다. / gato@osen.co.kr
[사진] '소사이어티 게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