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일명 대세 93라인이라 불리는 동갑내기 배우 4인방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 연예계의 새로운 황금 세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형'의 도경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안투라지'의 서강준, 영화 '봉이 김선달'의 유승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남자 배우 황금 세대를 예고하는 네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신 것. 저마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각자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이들은 대중적 인기 뿐 아니라 탄탄한 팬덤 역시 보유하고 있다. 전
먼저 인기 아이돌에서 대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도경수가 '형'을 통해 하반기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도경수는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준비된 연기자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영화 '카트' 등에서 남다른 색깔 있는 연기를 펼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히 도경수는 또래 배우들 중 깊은 눈빛이 빛나는 배우로 각광 받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는 박보검이 맹활약을 펼쳤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주목을 받은 박보검은 이후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강단 있으면서도 다정한 세자 이영 역을 그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반기 영화계에 도경수가 있다면 상반기에는 첫 코믹 연기 도전으로 화제가 됐던 '봉이 김선달'의 유승호가 있었다. 다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그는 뛰어난 외모와 두뇌를 가진 천재 사기꾼 ‘김선달’로 완벽하게 변신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93년생 배우 서강준 역시 연초 tvN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후 연이어 11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며 대세 93라인 배우들의 중심에 서 있다. 서강준은 대한민국 연예계의 일상을 다룬 이 드라마에서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톱스타 차영빈 역을 맡아 성숙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차세대 스타 배우의 계보를 이을 93년생 남자 배우들의 남다른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이 언젠가 함께 모일 그림에 대한 즐거운 상상도 안긴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판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