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한층 성숙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패션 스타일링 또한 주목받고 있다.
최지우는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에서 유능한 로펌 사무장 차금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금주는 '서초동 금나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데다 늘씬한 외모까지 겸비한 인물. 게다가 능청스럽고 귀여운 면모까지 더해 함복거(주진모 분)와 마석우(이준 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최지우는 연기적인 부분 외 이러한 캐릭터에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링까지 세심하게 고민 중이다. 최지우 담당 스타일리스트 실장은 "배우 본인과 직접 상의를 많이 하면서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캐리녀' 속 최지우는 세련된 오피스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심플한 스웨터에 대담한 주얼리를 매치하거나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간 블라우스 혹은 재킷도 자주 입는다. 더불어 때로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편안한 홈웨어로 ‘금나무 패션'을 완성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실장은 "금주가 변호사는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정장 스타일 보다 약간의 캐주얼이 가미된 오피스룩을 선호한다. 위 아래로 많은 색상을 사용하지 않고 단정한 옷에 블루, 옐로우 등 포인트 컬러를 더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주 캐릭터에 맞게 밝은 색상을 주로 활용하는 편이지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하게 변신을 시도하는 장면도 적지 않아 '오드리햅번룩', '술집마담 패션' 등 소화하기 쉽지 않은 독특한 스타일도 과감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늘(3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 10화에서는 복거와 석우가 금주를 사이에 두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시작하는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고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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