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매회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연기력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임지연이 아름다운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스스로 한계를 깨고 처음으로 도전한 탈북자 캐릭터 김미풍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극중 임지연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당찬 인물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비참해질 대로 비참해진 감정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미풍은 장고의 고백을 거절하고 나서 홀로 눈물을 뚝뚝 흘렸다. 행사장에서도 장고를 만났지만, 시선을 회피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또한 마음에 없는 성식이 적극적으로 다가오자 난처할 뿐이고, 주변 사람들의 오해 때문에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변명 한 번 하지 못하고 감정을 삭여야 했다.
특히 행사장에 등장한 모습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까지 풍기며 그간의 미풍 캐릭터와는 180도 반전되는 매력을 선사했다. 늘 씩씩해 보이다가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오묘한 분위기와 냉정하고 복잡한 눈빛까지 임지연은 미풍 캐릭터와 온전히 하나가 됐다.
이외에도 안타까운 눈물 연기와 더불어 눈물을 머금은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임지연의 연기가 제대로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이 같은 섬세한 감정선에 힘입어 '불어라 미풍아'는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임지연의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