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혜가 '질투의 화신'에 이어 '런닝맨'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모부터 승부욕까지 '열일'하고 있는 서지혜의 활약상에 더욱 큰 기대가 쏠린다.
서지혜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시크하면서도 저돌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홍혜원 아나운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삼각을 뛰어넘는 다각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흔하지 않고, 조금의 밉상스러움은 있지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악역은 없는 '질투의 화신'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인물이 바로 홍혜원이다.
사실 서지혜하면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이제는 좀 떴으면 좋겠다"다. 연기자 데뷔 전인 2002년 KBS 2TV '장미의 전쟁'에 출연하며 자신의 얼굴을 알린 서지혜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존재감을 뽐내왔지만 이렇다할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런 그가 제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해 초 방송된 SBS '펀치'로, 당시 서지혜는 도도하면서도 이지적인 분위기를 뽐내며 극 속에서 반전의 키로 활약했다. 이어 '그래 그런거야'와 '질투의 화신'에 연속 캐스팅되면서 서지혜의 진가가 더욱 발현되기 시작했다.
특히 서지혜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인 홍혜원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는 동시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분명 화신(조정석 분)과 나리(공효진 분) 사이에 서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적어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일 정도로 홍혜원과 서지혜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는 매우 큰 편이다.
그리고 서지혜는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의 아바타 레이스에 김준현, 장도연, 양세찬, 샤이니 민호와 함께 출연해 '욱지혜'라는 별명을 얻으며 맹활약했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았던 서지혜는 지금껏 시청자들이 알지 못했던 '승부욕의 화신'으로 변신해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도 서지혜가 꼭 다시 출연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드라마에 이어 예능에서까지 존재감을 발휘한 서지혜가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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