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를 둔 두 남자의 대결, 이번엔 노래다.
오늘(31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10회에서는 함복거(주진모 분), 마석우(이준 분)의 노래 대결이 펼쳐진다. 실제로 주진모, 이준이 노래를 부르고, 직접 연주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작진은 주진모와 이준이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10회 라이브 카페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주진모와 이준은 무대 위에 앉아 있다. 두 남자는 지긋이 눈을 감은 채 자신의 노래와 연주에 집중한 모습이다. 어두운 카페를 비추는 조명, 그리고 두 남자의 모습이 그림같이 어우러지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주진모는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잔잔하게 울리는 기타 선율과 주진모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는 최고의 조합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주진모의 수준급 노래 실력은 현장 스태프들의 엄지를 절로 치켜세우게 했다.
이준은 연하남들의 대표곡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했다. 이준은 달달한 노래와 더불어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무대를 꽉 채웠다고. 미니 콘서트처럼 펼쳐진 이준의 노래와 연주에 환호와 박수가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극중 함복거와 마석우는 뜻밖의 남남케미를 뿜어내며 사랑받고 있다. 차금주(최지우 분)를 두고 티격태격 다투는 이들의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 두 남자의 유치하고도 귀여운 신경전은 의외의 케미를 형성하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현재 함복거와 마석우의 스코어는 무승부나 다름없다. 두 남자 모두 차금주에게 고백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그리고 똑같이 차금주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포기를 모르는 두 남자의 직진 로맨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 함복거, 마석우의 매력 대결이 불붙을수록, 시청자들의 설렘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작진은 “주진모와 이준이 노래, 연주뿐 아니라 즉석에서 개사까지 하며 즐겁게 촬영을 했다. 실제로 배우들이 너무 잘해줘서 기대 이상으로 멋진 장면이 나온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