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엑소)가 긍정적인 캐릭터로 온다. 여태까지 보여줬던 어둡고 무뚝뚝한 모습을 벗고 데뷔 이후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에 뛰어들어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도경수(엑소), 채서진,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도경수는 극중 영화학과 대학생 '환동' 역, 채서진은 환동의 옛 연인이자 스타 배우 '혜정'을 연기했다.
도경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난생처음 삽질도 하고 헤어진 연인에게까지 도움을 청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밝게 도전하는 환동 역을 맡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며 "대학생 역할을 하면서 요즘 청춘들의 마음을 조금은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고 소통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첫 로맨틱 코미디지 않느냐?'는 MC 김생민의 질문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처음 접하는 장르라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다. 긍정적으로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잘 이끌어줘서 긍정적으로 임했던 거 같다"고 답했다. "밝고 까불까불한 캐릭터라 웃으면서 촬영했다. 극중 대학생 역할로 나온다. 청춘을 잘 담았다. 재미있게 촬영에 전념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에 김생민은 도경수를 향해 "반듯한 이미지다. 중학교 3학년 전교 1등인 것 같다"고 발언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김생민은 "머리를 길러볼 생각은 없느냐? 문신은?"이라고 물었고, 도경수는 "아니요"라고 웃는 얼굴로 단호하게 부정했다.
'헤어진 연인과의 연락'에 대해서는 "절대 연락을 하지 않을 거 같다"고 말을 꺼낸 도경수는 "그냥 깔끔하게 해어졌으면, 그 이후에는 절대 연락을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연애와 이별에 대한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채서진은 "혜정은 웹드라마 속에서 성장하는 캐릭터라 더 매력적이었다. 특히 자존심만 내세우던 혜정이 긍정적인 환동 덕분에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드라마 마지막에는 오히려 환동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며 긍정의 힘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스물'로 청춘을 대변하는 감독으로 인정받은 이병헌 감독은 "웹드라마 속 환동은 대학시절 내 모습과 닮아있기도 하다.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긍정적인 자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 '긍정이 체질'이 자신의 꿈을 고민하고 도전하려는 청춘들에게 작은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긍정이 체질'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영화 제작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긍정적인 태도로 도전하는 대학생들의 스토리를 담은 작품. 2013년 '무한동력', 2014년 '최고의 미래', 2015년 '도전에 반하다'에 이은 삼성의 네 번째 웹드라마. 특히 엑소의 또 다른 멤버 시우민이 출연해 무려 2500만뷰를 돌파한 전작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500만뷰를 넘게될 때 공약'을 묻자 도경수는 "저희가 감히 시우민 씨의 2500만뷰를 돌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또 기록을 세운다면 너무나도 감사한 일인 것 같다. 공약은 고민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공약을 잠시 유보했다.
마지막은, 삼성은 왜 이렇게 웹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일까에 대한 초점.
이와 관련한 질문에 무대에 올라와 마이크를 잡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최홍섭 전무는 "의도는 2가지다. 첫 번째는 20~30대 젊은층이 현재이자 미래의 구성원이다. 항상 젊은층과 호흡하고 젊은 층의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받아들인다. 또 이들은 삼성의 고객이기도 하다. 이들의 니즈에 맞추고, 이들을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각광받는 분야가 웹드라마라 생각해 4년전에 시작했다. 두 번째는 젊은 삼성이 지향하는 가치관을 외부에 전파하고 싶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긍정'을 말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편당 10분가량 총 6편으로 이뤄지는 '긍정이 체질'은 31일 오후 5시 첫 회가 공개된 후 11월 4일까지 삼성그룹 블로그, 네이버 TV캐스트, 다음 TV팟, 유튜브에 매일 순차적으로 올라올 예정. 마지막 날인 11월 4일에는 5편과 6편을 함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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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